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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 작성일2007-05-04

[사랑방 신문 5/3] 생산현장을 지키는 분들에게 박수를..

사랑방칼럼 - [목요칼럼]

생산현장을 지키는 분들에게 박수를…


 

지난 주 광산구 평동공단에 있는 농기계 제작회사를 방문해 공장을 둘러 본 적이 있다. 농약을 살포하는 농업용 자동차를 만드는데 중소기업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전국 여러 곳에 영업소를 설치해서 매출을 신장시켜 왔다.

그런데 이 회사를 20여년 간 키워 온 사장은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다. 기술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만큼 이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브랜드도 달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보통 하청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들은 요새 대기업의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로 압박을 받고, 수출기업들은 환율문제로 울상을 지으며 새로운 도전은 엄두조차내기 힘든 상황에서 이런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하남공단의 광학제품을 만드는 한 회사를 들렀다. 현장이라도 들러볼 셈이었는데 요사이 해외 구매자에게 보낼 샘플을 제작하느라 낮과 밤이 없이 작업을 한다고 해서 현장은 나중에 보기로했다. 사장은 자신도 요사이 새벽 5시에 출근해 직원들의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한다. 이렇게 해서 거래가 터지기만 하면 그간 적자상태를 벗어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꼭 그 소망이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지난 달 27일 전남 순천만 인근에서 1메가와트급 태양광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이 열렸다. 기획예산처장관, 전남도지사도 오고 전국 각계의 인사들이 그 먼곳까지 와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태양광은 아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지만 유가가 하늘 높이 치솟는 요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체에너지 사업으로 산업자원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주)서울마린이라는 회사가 만든 것이었다.

이 실증단지가 다른 곳도 아닌 전남지역에 세워졌다는 것은 향후 전남의 태양광 대체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있다. 소수이지만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 태양광연구단지를 만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며칠 전에는 장성 삼서의 소 사육 농가를 방문하고 한우영농법인 농가와 대학교수, 전문가, 장성군 등이함께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들 농가는 맥주를 만들고 난 찌꺼기인 맥주박을 사료로 소에게 먹이는 특이한 방법으로 소를 키우는데 일반사료 값에 비해 훨씬 싸고 반대로 한우 육질은 훨씬 좋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말 먹어보니 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고소했다.

특수한 사료로 한우사육을 하는 농가가 적지 않으나 이들의 새로운 시도는 FTA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이 스스로 새로운 개발을 해 살아보자는 의지의 표시였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쇠고기가 와도 한때 고생 하겠지만 반드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내가 가진 힘이 있다면 정말 이들 농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생산현장은 이렇게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회를 공전시키고 산적한 법안을 뒤로한 채 권력다툼과 이합집산을 하며 국민의 가슴에 못질하는 순간에도 현장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다. 누가 나라를 지키는 사람인가. 오늘도 구슬 땀 흘려가며 우리의 생산현장을 지키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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