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1/11] 농업기계 자동화 선두기업 우뚝
농업기계 자동화 선두기업 우뚝
‘정글의 법칙’이 매섭게 존재하는 치열한 농업기계 분야에서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기술력 하나로 농업기계
자동화 분야 최강자로 우뚝 선 한아에쎄스(주).
매출액 10% 연구·개발 집중투자
3대 메이커 성장 올 매출 120억 목표
한아에쎄스(주)는 지난해 ‘ISO9001 인증’과 ‘벤처기업 확인서’를 획득하고 ‘2004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고성능·친환경 농업자동화 기계분야에서 주목 받는 향토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 이후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다목적 스피드 스프레이어, 동력 액상비료살포기, 승용예초기와
최근 개발을 완료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집중식 약제살포기 등 9개 품목이다.
이 회사 제품의 특징은 우선 자동차 핵심 부품 접목이다. 동종 업계가 수입품을 들여와 제품을 조립하거나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했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견고하고 사용이 편리한 농업 자동화 기계를 선보였다.
당시에는 대부분 농업용 부품을 사용했으나 이 회사는 과감하게 자동차용 부품을 장착해 호평을 받았다.
두번째는 조향장치에 있다. 4륜구동, 4륜조향의 첨단 주행시스템을 장착,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주행 및 작업이 쉽다.
세번째는 캐빈형 제품이다. 캡을 씌워 자동차처럼 에어컨, 오디오시설 등을 설치했다.
농민들도 문화혜택을 누리며 운전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여기에 오기까지 판로문제와 경쟁업체의 견제 등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김남재 대표 등이 직접 화물차에 제품을 싣고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 등을 돌며 농민을 상대로 시연회를 열어
뚝심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결국 입소문으로 한 두 대 팔려나가기 시작해 지금은 25곳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회사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부품 납품업체를 회유, 이 회사 공급을 차단했기 때문이란다.
최근에는 비좁은 광주시 북구 본촌산단 시대를 마감하고 광산구 평동산단에 4천5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본관동과 기술연구소, 1·2공장, 송풍테스트 장을 갖췄다.
이처럼 한아에쎄스(주)가 시설과 기술인력을 늘리는 것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작지만 알차게’,
‘외관보다 내실경영’, ‘젊고 활기찬 기업’을 내건 김남재 대표이사의 젊은 경영철학 때문이다.
올해 이 회사는 농업자동화 기계 분야의 안정적인 내수시장 기반 다지기를 거쳐 수출길도 열 계획이다.
또 레저, 산업기계 분야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는 첨단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갰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다.
비즈피플-한아에쎄스(주) 김남재 대표이사
“국내 최고 기술력 자부심”
‘첨단 농업기계 개발, 한아에쎄스가 이끌어 갑니다.’
김남재(51) 대표이사의 회사 운영전략은 편리하게 사용하고,
고장없는 내구성 뛰어난 제품 개발이다.
이처럼 보다 좋은 농업 자동화 기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의 저변에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이라는 한아에쎄스(주)만의
지상목표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만이 세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경영마인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92년 농업기계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시 본촌공단에
한아기계공업(주)을 설립, 본격적인 자체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호남이 농도(農道)임에도 모든 농업기계가 외지에서 들어온 것을 보고 뚝심 하나로 시작했고 이제는 기술력으로
3대 농업자동화 기계회사 반열에 올려놨다.
본격적인 자체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것은 95년부터. 97년 첫 시제품이 나왔고, 98년 ‘트랙형 SS기 농약살포기’가
세상의 빛을 봤다. 당초 부정적이던 국립 농업기계화연구소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높이 평가했다.
2000년에는 네바퀴 조향식 동력운반차를, 2년후에는 액상비료살포기를 개발했다.
“액상비료살포기는 하천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축산폐수를 비료화해 살포할 수 있는 기계로 국내 최초 개발의 개가를
올렸습니다. 꼬박 25년을 농기계와 씨름한 성과였죠.”
김 대표는 그 뒤에도 연구개발을 거듭, 다기능 동력운반차, 승용예초기, 집중식 약제살포기 등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밤 11시 전에는 집에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개발팀과 연구를 거듭하고 영업팀과 판매현황을 점검한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의식은 오늘날 농기계 자동화 분야의 3대 브랜드로 성장한 견인차가 됐다.
신제품-집중식 약제 살포기
도심 가로수·축산농가 해충구제 효과
한아에쎄스(주)가 개발한 제품 중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집중식 약제살포기’가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특허 및 실용신안 등 2중 출원으로 한아에쎄스(주)가
올해 야심차게 보급예정인 제품이다.
저소음, 고효율의 강력한 송풍터보팬을 장착했으며,
관절을 응용한 살포시스템이 특징이다.
대개 해충은 나뭇잎 아래서 기생하는데 방역차량은 대부분
위에서 아래로만 뿌리기 때문에 해충박멸이 어렵다.
그러나 ‘집중식 약제살포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상하, 좌우
모두 움직일 수 있다.
즉, 사람의 관절처럼 살포기를 원통으로 제작, 움직임이
자유로워 약제 살포 효과가 우수하다.
방제거리도 30m로 넓히고 리모컨으로 방향을 원격 조절해 편리성도
한층 뛰어나다.
‘집중식 약제살포기’는 도심 가로수, 아파트 단지, 축산농가의 해충구제용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다목적 ‘스피드 스프레이어’와 ‘승용예초기’ 등도 이 회사를 무명에서 농업자동화 기계분야 선두기업으로 우뚝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목적 ‘스피드 스프레이어’는 ‘코롤라형’과 ‘4륜 구동형’이 있는데 코롤라 형은 내구성과 편안함을 중시한 주행구조 시스템과
첨단설계의 동력 전달장치를 채택한 제품이다. 4륜구동, 4륜 조향형은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자유로워 운반 겸용형의
뛰어난 실용성 및 경제성을 지니고 있다.
친환경 제품인 ‘전답용 동력 액상비료살포기’는 유압 광폭 살포장치로 4륜 구동의 우수한 주행시스템을 자랑한다.
부식되지 않는 FRP탱크와 전착도장, 전자클러치에 의한 동력전달 장치가 돋보인다. 게다가 캡을 씌워 악조건에서도
살포가 가능하게 됐다.
또 레저시대에 발맞춰 과수원, 골프장 관리에 편리한 ‘승용예초기’ 등도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